불명열 (Fever of Unknown Origin, FUO): 원인, 진단, 치료 접근법
불명열(FUO)은 3주 이상 지속되며, 여러 차례의 검사에도 불구하고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발열을 의미합니다. 감염성, 염증성, 악성 종양, 기타 원인으로 구분됩니다. Symptom to Diagnosis: An Evidence-Based Guide에서는 불명열의 감별 진단과 치료 전략을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.
1. 불명열의 주요 원인 (Causes of FUO)
① 감염성 질환 (Infectious Causes)
- 결핵(Tuberculosis): 폐 외 결핵(림프절, 복막, 뼈)
- 심내막염(Infective Endocarditis): 인공판막, 약물 남용 환자
- 복강 내 감염: 간농양, 골반염
- 바이러스 감염: HIV, EBV, CMV
- 기타: 브루셀라증, 렙토스피라증, 리켓치아 감염
② 염증성/자가면역 질환 (Inflammatory/Autoimmune Causes)
- 혈관염(Vasculitis): 거대세포 동맥염, 전신성 혈관염
- 전신홍반루푸스(SLE): 젊은 여성, 다발성 장기 침범
- 류마티스 관절염: 관절염 동반
- 사르코이드증: 폐 침범 및 림프절 비대
③ 악성 종양 (Malignancy)
- 림프종: 야간 발한, 체중 감소 동반
- 백혈병: 지속적 발열, 혈구 감소증
- 전이암: 간, 폐, 신장 전이 동반 가능
④ 기타 원인 (Miscellaneous Causes)
- 약물열(Drug Fever): 항생제, 항경련제, 신경정신과 약물
- 내분비 질환: 갑상선염, 부신 기능 부전
- 유전성 질환: 가족성 지중해열(FMF)
2. 불명열의 감별 진단 (Differential Diagnosis of FUO)
① 병력 청취 (History Taking)
- 발열 패턴(야간 발한, 간헐적 vs. 지속적)
- 여행력, 동물 접촉력, 성관계력
- 동반 증상(체중 감소, 관절통, 림프절 비대)
- 약물 복용력 (NSAIDs, 항생제, 항경련제 등)
② 신체검사 (Physical Examination)
- 림프절 비대(림프종, 결핵)
- 간비대/비장비대(감염성, 종양성 원인)
- 피부 발진(자가면역 질환, 감염성 원인)
- 심장 잡음(심내막염 의심)
③ 필수 검사 (Essential Tests)
- 혈액 검사: CBC, CRP/ESR, 간기능, 신장기능
- 혈액 배양: 감염성 원인 확인
- 흉부 X-ray: 폐결핵, 종양 평가
- 복부 초음파/CT: 간농양, 림프절 비대 감별
- 자가면역 검사: ANA, RF, ANCA (자가면역 질환 감별)
- 골수검사: 혈액암 감별
3. 불명열의 치료 (Treatment of FUO)
① 경험적 치료는 신중하게 진행 (Avoiding Empirical Treatment)
- 명확한 진단 없이 무분별한 항생제, 스테로이드 사용 금지
- 감염성 질환 의심 시 원인균 배양 및 확인 후 치료
- 자가면역 질환 감별 후 면역억제제 고려
② 원인에 따른 치료 (Treatment Based on Cause)
- 결핵: 항결핵제 6~9개월 치료(HRZE 요법)
- 심내막염: 경험적 항생제 사용(반코마이신 + 세프트리악손)
- 자가면역 질환: 스테로이드, 면역억제제
- 악성 종양: 항암제, 방사선 치료
4. 응급 상황 (Emergency Situations)
①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한 경우
- 패혈증 징후(저혈압, 빈맥, 의식 저하)
- 호흡곤란 및 중증 감염 의심(폐렴, 패혈증)
- 심한 혈구 감소증(골수 억제 의심)
결론
불명열(FUO)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, 감염, 자가면역 질환, 악성 종양 등을 신중히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병력 청취 및 철저한 검사로 원인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.
- 무분별한 경험적 치료보다는 신중한 감별 진단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.
- 경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한 평가와 치료가 필요합니다.
Reference: Symptom to Diagnosis: An Evidence-Based Guide by Scott D. C. Stern, Adam S. Cifu, Diane Altkorn